좋은 소금・안전한 소금 고르는 법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소금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좋은 소금・안전한 소금이란 어떤 소금인지 판단하는 기준과 좋은 소금・안전한 소금 고르는 법, 소금의 종류 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좋은 소금・안전한 소금 고르는 법

1. 미네랄 많은 소금이 좋은 소금의 절대기준이 아닙니다

그동안 미네랄이 많은 소금이 좋은 소금이라는 인식이 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산업화・공업화의 영향으로 전지구적으로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진 지금은 이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소금에 있는 극미량의 미네랄을 섭취하기 위해서 환경호르몬과 미세먼지, 게다가 이제는 방사성물질까지 흡수하게 된다면 본말이 전도된 것입니다. 지금의 절대기준은 오염물질이 최대한 적은, 혹은 적을 가능성이 있는 소금이 좋은 소금입니다.

 

2. 중금속 오염・환경호르몬과 미세플라스틱이 적은 소금을 골라야 합니다

환경호르몬과 미세플라스틱이 나쁜 영향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것들을 흡수하는 과정입니다. 호흡하는 공기의 질과 입고 만지는 것의 영향도 크지만 가장 많은 비중과 위험을 초래하는 것은 먹는 것입니다. 민물과 바닷물, 토양에 녹아있거나 포함되어 있는 환경호르몬과 미세플라스틱이 체내에 흡수되어 축척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배출하는 노력을 하여야 합니다. 이 원칙은 소금에도 그대로 적용되어야 합니다.

 

 

 

환경호르몬이란?

• 일상에서 노출되는 여러 화학물질 중에서 인체 내부에 존재하는 호르몬의 작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물질을 환경호르몬(Environmental hormone) (Endocrine disruptors)이라고 합니다.
  
  
• 환경호르몬은 크게 잔류성 환경호르몬과 비잔류성 환경호르몬으로 나누어지는데 잔류성 환경호르몬은 잔류성유기오염물질(Persistent Organic Pollutants, 약칭 POPs)이 대표적이며 암・내분비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독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분해가 매우 느려서 생태계에 오래 남아서 피해를 주고, 먹이사슬에서 위로 올라 갈수록 생체내에 축적 정도가 커지는 물질입니다. 또한 바람과 해류를 따라 수백, 수천 미터를 이동한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유기염소계 농약, 산업용 화학물질, 폐기물 소삭 또는 산업공정 부산물 등을 통해 발생합니다.(대표적인 다이옥신을 포함한 31가지 물질이 유엔결의에 따라 사용이 금지되었습니다.)
  
  
• 비잔류성 환경호르몬은 플라스틱병・영수증 등 종이에 쓰이는 비스페놀 A, 장난감・화장품 용기・바닥재 등에 사용되는 프탈레이트, 전기 절연체등에 사용되는 폴리염화비페닐 등이 있습니다.
  
  

 

 

3. 생산방법, 생산지역에 대한 검증으로 오염정도・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소금을 만드는 방법은 크게 나누어서 바닷물을 이용하는 것과 산에서 채굴하는 것, 두 가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것은 모두 바닷물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염전에 바닷물을 가두어 햇볕과 바람으로 증발시켜 만드는 천일염, 천일염을 가마에서 구워서 만드는 자염, 대나무 속에 넣고 구워 만드는 죽염이 있고 천일염을 물에 녹여 불순물을 거른 후 다시 가열해 만드는 꽃소금(재제소금)이 있습니다. 바닷물을 전개분해해 만드는 정제염과 여기에 식품첨가물을 추가해 만드는 맛소금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세계적으로는 암염을 많이 사용합니다. 암염은 산에서 채굴하는 소금이라는 뜻으로. 과거 지각변동으로 바다가 육지로 바뀐 뒤 오랜 세월을 거쳐 광물로 변한 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진 히말라야 핑크솔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모든 소금의 기본인 천일염은 주로 서해안과 남해안의 염전에서 만듭니다. 그럼 우리나라의 서해안과 남해안은 위에서 언급한 중금속, 환경호르몬, 미세먼지로 부터 안전한 청정해역인가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업생산지역인 인천・부천・시흥 등의 산업용수는 어디로 배출되나요? 영광원자력 발전소에는 6기의 상업용 원자로가 가동 중이고, 우리 서해안과 마주 보고 있는 중국의 동남해안에는 2021년 현재 55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천일염을 만드는 염전의 바닥 중에는 연성화를 위해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첨가된 PVC 장판을 사용한 것이 문제 되어 2015년 국감에서 공론화된 적도 있었습니다.

 

 

4. 정리

이상으로 최근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문제로 관심이 높아진 좋은 소금을 고르는 법과 관련하여 선택기준에 대한 이야기를 생산방법과 생산지역의 문제에 집중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생산방법에 따른 소금의 종류도 아울러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 소금을 선택하는 기준이 세워지셨기를 바랍니다. 이런 선택기준으로 판단해 본 좋은 소금을 추천하는 글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소금, 안전한 소금 추천